암호화폐 시장, 2000년대 닷컴 버블 이후 패턴 반복…전문가 경고
![암호화폐 시장이 2000년대 닷컴 버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3643_559638_103.png)
암호화폐 시장이 2000년대 닷컴 버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시장이 2000년대 닷컴 버블 붕괴 후 시장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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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 분석가 조르디 비서(Jordi Visser)는 “장기 보유자와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의 매도 압박이 지속되면서 시장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후 주가는 최대 80% 폭락했고, 16년간 조정기를 거쳤다”며 “당시 벤처캐피털은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고, 매도 가능 시점이 되자마자 시장에 물량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지만, 회복까지 16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매도 압박이 지속될 경우 9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신규 수요가 이를 흡수하지 못할 때 가격이 하락한다”며 “10월 이후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는 증가했지만, 수요는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박이 완화되고, 새로운 투자자 유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당분간 시장 침체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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