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손보, 상반기 당기순이익 2226억…전년비 12.6%↓

보험손익 줄었지만 투자손익으로 순익 방어

여성·시니어·유병자 시장서 상품 경쟁력 강화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전경. [한화손해보험 제공]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전경. [한화손해보험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2.6% 줄어든 22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손익이 부진했으나 투자손익 개선으로 감소폭을 줄였다.

한화손보는 순이익 감소에 대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 ▷집중호우·화재 등에 따른 일회성 손해액 증가 ▷장기보험금 청구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우량 고객 중심으로 보험계약을 늘리며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화손보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3조2226억원을 기록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2분기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5.5% 증가한 1조7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성보험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갖춘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안정적인 판매 실적과 시니어∙유병자 시장 상품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다.

상반기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4조1228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8032억원)과 비교해 8.4%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4510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이익 기반을 확대했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줄어든 2068억원을 기록했지만 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32.2% 늘어난 974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이익 증가와 대체투자 관리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성보험을 기반으로 당사의 고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5종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어린이보험 등 경쟁력을 갖춘 상품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p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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