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술보다 인간이다…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어라 [이동규의 Thinkprint][11]

AI시대, 직업의 미래

인공지능(AI)이 머리를 대신하고, 로봇이 손발을 대신하는 시대가 코앞에 다가서고 있다. 엘리트 시대는 끝났고, 비까번쩍하는 학벌도 별 소용이 없다. 흥미로운 것은 먼저 피해를 입는 계층은 블루칼러보다는 화이트칼러라는 점이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는 고임금의 블루칼라 열풍이다. 외신에선 ‘블루칼라 보난자’, ‘공구 벨트(tool belt) 세대’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그러나 블루칼러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의해 상당수 대체될 전망이다. 다만 정신을 다루는 분야는 거의 대체 불가능이다. 하긴 설교하는 로봇목사, 목탁 치는 로봇스님은 영 아니긴 하다.

향후 고도의 스킬이 요구되는 일은 AI로 점점 이관될 것이나 종국엔 ‘AI와 인간의 협업’에 관한 다양한 방식이 개발될 것이다. 따라서 인간만이 가진 감성적 영토인 사교성, 소통력, 친화력 같은 소프트 스킬(Soft Skill)의 가치가 크게 주목받게 될 것이다. 이미 골드, 브라운, 그레이, 핑크 등 별의별 색깔의 직업군이 등장하고 있다. 결국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어야 살아남는 아찔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칼럼니스트/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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