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달러 앞두고 주춤…냉각기 언제까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12만달러 돌파에 어려움을 겪으며 상승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시장은 단기 과열 후 냉각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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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소 QCP캐피탈은 비트코인이 12만달러 수준 유지 및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1만6000달러 부근에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승 저항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더리움(ETH)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0달러 부근에서 상승 동력을 잃으며 모멘텀 지표가 중립권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QCP캐피탈은 기관 투자자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규제 측면의 호재로 비트코인이 중기적으로 새로운 고점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 샤프링크 게이밍 등 기업들이 비트코인·이더리움 매입을 위한 자금을 계속 조달하고 있어 장기적인 확신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분석 플랫폼 비트코인벡터도 30일 비트코인이 저항선까지 올랐지만 상승세가 점화되지 않았다며, 11만2500달러가 중요한 지지선이기 때문에 12만5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면 상승세 지속이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 등록 애널리스트인 크립토댄은 30일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과열 국면에서 냉각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며, 1일부터 1주일간 보유된 비트코인(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 비율을 보면 현재 단기 과열 상태에서 냉각기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과거 조정국면(2024년 3~10월, 2025년 1~4월)에 비해 이번 과열 정도와 지속 기간은 제한적이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크립토댄은 최근 가격 상승이 비교적 완만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더 미미하고 짧은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2025년 후반의 잠재적 상승 추세를 기다려야 한다며, 시장의 구조적 강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일시적인 조정 국면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거시 환경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31일 정책금리를 4.25-4.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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