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 무이자 긴급생활자금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4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기 가평지역을 방문해 재해복구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5/rcv.YNA.20250724.PYH2025072414590001300_P1.jpg)
농협중앙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의 복구를 위해 1만3500명가량의 인력을 지원한다. 또 피해 조합원 가구당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카드대금·보험료 납입을 최대 6개월 연장키로 했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호동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100여 명은 전날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기 가평군을 찾아 재해복구 지원활동을 전개하면서 이 같은 재해복구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농협은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지난 22일까지 전국 피해지역에 약 3500명의 복구 인력을 지원했고 향후 1만여명의 인력을 추가 지원하는 등 수해복구 일손 돕기를 총력 추진할 계획이다.
또 피해 조합원 가구당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신규대출 금리 우대와 기존 대출 납입을 유예할 방침이다. 또 자동화기기 등 수신부대 수수료 면제와 카드대금·보험료 납입유예(최대6개월)를 지원한다.
강 회장은“갑작스러운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본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너무 크다”면서“농협 임직원들은 피해 농업인들과 아픔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피해복구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난 23일 기준 벼와 콩 등 농작물 3만475㏊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4만2000여개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의 침수 피해가 1만6395㏊로 가장 컸고 전남 9498㏊, 경남 3904㏊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대동 등 농기계 업체 6곳과 농기계협동조합, 농협중앙회와 협업해 집중호우 피해 농가에 농기계 수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기계 업체 6곳은 지역 순회 수리를 위해 52개 반을 구성했고 농협은 전국 577개 농기계수리센터에서 농기계 수리를 시행한다.
농기계 업체와 지역농협은 오는 28일부터 권역별로 피해 농기계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엔진오일과 필터 등 소액 부품을 무료로 교체하기로 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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