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4대 과기원 ‘한국의 오펜하이머’ 양성…AI 초혁신경제 시동
구윤철, KAIST·GIST·DGIST·UNIST 4대 과학기술원 총장 간담회
ISD 융합연구·포닥 확대·조기 박사과정…권역별 혁신 거점 육성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2/news-p.v1.20250629.b5dc63d55a584a2cbfd94217226fb123_P1.jpg)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초혁신경제’ 전환을 위해 4대 과학기술원(KAIST·GIST·DGIST·UNIST)을 권역별 혁신 거점으로 삼고, 대형 융합연구와 핵심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국가 전략기술을 상용화하는 ‘기관전략개발단(ISD)’ 신규사업을 2026년부터 추진하고, ‘한국형 오펜하이머’ 육성을 위해 AI+과학기술 포닥(박사후연구원) 양성과 조기 박사과정을 확대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대 과기원 총장과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열고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려면 초혁신경제 생태계 구축과 기업 경쟁력 제고가 필수”라며 “4대 과기원이 권역별 거점으로서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AI 기반 전환, 스타트업 발굴·육성, 핵심 인재 양성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4대 과기원 연계 ‘ISD’ 신규사업 추진 ▷AI+과학기술 국가대표 포닥 양성 확대 ▷조기 박사학위 과정(기존 11년→6년) 운영 등을 지원한다. ISD 사업은 국가 전략기술을 산·학·연이 협력해 제품·서비스로 구현하는 대형 집단·융합 연구 프로그램이다.
총장단은 “과기원이 지역 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피지컬 AI·에너지 등 국가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국민 AI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구혁채 제1차관은 “지역기업·대학·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이노코어(InnoCore) 사업을 통해 선발한 포닥에 더해, 국내·외 최고 수준 인재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4대 과기원 간 정례 협의체를 통한 협력과 특성화를 강화해 대한민국이 AI 초혁신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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