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용지수’의 창시자…새정부 공정위원장 후보에 주병기 교수
소득 불평등 해결 및 공정한 경제 체계 연구
이 대통령 경제멘토로 통해…분배정책 영향
“국정철학 치밀하게 구현할 경제검찰 새 수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새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에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정위원장 후보로 주 교수를 발탁했다고 13일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 후보자는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하며 소득 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계를 연구해 온 학자”라며 “하도급·담합·내부거래 등 고질적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이란 국정 철학을 치밀하게 구현할 경제 검찰의 새로운 수장”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공정거래위원회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4/news-p.v1.20250813.b8285f1bd8f14da580fcd3d635a4e389_P1.jpg)
주 후보자는 1969년생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캔자스대와 고려대를 거쳐 현재 서울대에 재직 중이다.
그는 2011년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를 설립해 소득분배와 공정성에 관한 연구에 매진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부모의 학력·소득이 자녀의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 수치화한 ‘개천용지수’(기회불평등지수)를 제시, 갈수록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운 사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주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경제멘토’로 이 대통령의 분배 정책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1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 측 싱크탱크 ‘성장과통합’에도 참여한 바 있다.
▷1969년 전북 정읍 ▷서울 문일고 ▷서울대 경제학 학사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 로체스터 대학 경제학 박사 ▷미 캔자스 대학 경제학과 조교수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J of Institutional & Theoretical Economics 편집장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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