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계약 300조원 회복…공사액 증가폭은 4년 만에 최소
![서울의 한 건설 현장의 모습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22/news-p.v1.20250818.46847004019047d496233f298a62caa6_P1.jpg)
계약액 3.4%↑ 307조원 반등…수도권·공공 발주 견인
공사액 364조원, 국내는 감소·해외는 18% 급증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경기가 주춤했지만 건설계약액은 1년 만에 반등하며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실제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공사액의 증가 폭은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건설업 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307조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2023년 계약액이 전년 대비 12.1% 줄며 298조원에 그쳤지만, 1년 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2021년(315조원), 2022년(338조원)에는 못 미친다.
국내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3.4% 증가했고, 해외 계약액도 41조원으로 2.9%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31조원)이 17.7% 증가했지만, 수도권 외 지역(136조원)은 7.4%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이 9.5%, 토목이 13.0% 증가한 반면, 산업설비(-35.1%), 조경(-15.5%)은 감소했다. 건축에서는 아파트·공장·창고, 토목에서는 택지조성·도로터널 계약이 늘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87조원으로 8.0% 늘었고, 민간부문도 179조원으로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공사액은 364조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2021년(6.5%), 2022년(11.5%), 2023년(4.7%)에 이어 4년 연속 증가세지만, 2020년(-1.7%)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국내 공사액은 316조원으로 0.8% 줄었다. 특히 수도권(151조원)이 2.7% 감소하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외 지역(165조원)은 1.0% 증가했다. 반면 해외 공사액은 48조원으로 18.3% 증가해 아메리카(40.3%), 중동(31.9%) 지역에서 공사가 크게 늘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공사액이 90조원으로 7.2% 늘어난 반면, 민간부문은 226조원으로 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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