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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만 3번째 차익 실현 조정…신흥 고래 주도

비트코인 고래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고래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비트코인(BTC)이 12만달러를 넘지 못한 채 대규모 보유자들의 매도로 차익 실현이 증가하며, 이번 상승장에서 세 번째 주요 조정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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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실현 이익은 7월 말 60억~80억달러 수준까지 급증했으며, 이는 3월과 12월 정점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크립토퀀트는 이번 매도세가 신규 고래들에 의해 주도됐으며, 이들은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돌파하자마자 차익을 실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고래는 최소 1000BTC를 보유한 큰 손 투자자를 의미하며, 이들은 초기부터 대량 보유해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앞선 두 차익 실현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후 시점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장기 조정 국면에 접어든 바 있다. 특히 2025년 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발표되면서 시장은 급락했고,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하락세가 가속화됐다.하지만 지난 4월 초부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강하게 반등했고, 7월에는 12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조정 국면에서는 장기 보유자들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사토시 나카모토 시대에 8만BTC를 축적한 장기 보유자가 최근 97억달러 규모의 차익을 실현했으며, 이 거래는 갤럭시디지털을 통해 바이낸스, 바이빗,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등 주요 거래소로 분할 판매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4% 하락했지만, 시장은 빠르게 회복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여줬다.

한편, 올해 비트코인은 주식 시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산을 초과 상승했으며, S&P 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비트코인과 비교해 연초 대비 15% 하락했다. 2012년 이후 S&P 500은 비트코인 수익률 대비 99.98%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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