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출시 2주만에 신청 4만2000건무더위 불구 오프라인 신청 행렬


새마을금고중앙회 홈페이지에서 ‘MG+S 신용카드’ 온라인 발급이 중단되었다는 안내 메세지. [새마을금고중앙회 홈패이지 갈무리]
새마을금고중앙회 홈페이지에서 ‘MG+S 신용카드’ 온라인 발급이 중단되었다는 안내 메세지. [새마을금고중앙회 홈패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MG+S 신용카드 신청을 했는데, 신청자가 몰려서 배송까지 최대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박모씨·32세)

새마을금고와 하나카드가 이달 출시한 네 번째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 상품인 ‘MG+S 신용카드’가 뜨거운 인기를 끌며 ‘모바일 발급 중단’ 사태까지 발생했다. 신청 건수가 사전에 준비된 물량을 빠르게 초과하면서 현재는 오프라인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만 발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신용카드 신청이 오프라인으로 제한되면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명 ‘알짜카드’를 받기 위해 직접 지점을 찾는 고객들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중구의 한 새마을금고 창구를 찾은 전모씨가 MG+S신용카드 발급을 문의하자, 창구 직원은 “혹시 어떤 경로로 보고 오셨느냐”며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고 오신거냐”고 되물었다. 해당 직원은 “스트리밍 서비스, 간편결제 등에서 많은 혜택을 적용하다보니 젊은 분들이 알음알음 알고 엄청나게 많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접하고 새마을금고를 방문하는 젊은 세대 고객이 크게 늘었음을 보여준다.

3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MG+S 신용카드는 출시 첫 주에 2만4000건, 둘째 주에 4만200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 카드가 인기를 끈 이유는 파격적인 캐시백 혜택 때문이다. 월 100만원 이상 결제 시 6만원을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어, 연간 최대 72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 설명서가 공개된 이후부터 온라인상에서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고, 정식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간편결제 영역에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SSG페이, 11페이, 스마일페이 등으로 결제 시 이용 금액의 1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쿠팡 와우멤버십, 컬리멤버스 등 디지털 멤버십에서는 50% 할인,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등 OTT 정기결제 서비스 이용 시에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월 적용되는 통합 할인 한도는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인 경우 월 최대 1만5000원, 6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최대 3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최대 6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는 자사 계좌를 활용하는 고객을 확대하고, 출자 회원을 대상으로 연회비 캐시백 혜택을 제공해 출자 회원 확보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오는 10월까지 MG+ 신용카드를 처음 발급받은 출자 회원이 마케팅 동의와 함께 발급월 익월 말까지 1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연회비를 캐시백해준다. 새마을금고 계좌를 통한 카드대금 납부만 가능하며, 출자 시 1만7000원의 캐시백 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지점마다 출자 최소금액은 다르며, 일반적으로 2만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카드 발급을 위해 새마을금고를 처음 찾는 신규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한 전략을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