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20원 분기 배당하반기 6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BNK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30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이날 실적공시에서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30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3%(66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3%(259억원) 증가한 255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은행은 작년보다 31.6%(399억원) 늘었으나 경남은행은 작년보다 13.6%(140억원) 감소했다.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745억원으로 작년보다 80.0%(33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증권·저축은행·자산운용은 각각 242억원, 25억원, 89억원 증가했다. 캐피탈은 작년보다 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은 1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작년보다 3.4%(165억원) 감소한 475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2%로, 1분기보다 0.07% 포인트 개선됐다.

그러나 연체율은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 등으로 직전 분기보다 0.27% 포인트 상승한 1.39%를 기록해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1분기보다 0.31% 포인트 상승한 12.56%를 기록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결의해 2분기 연속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 6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BNK금융지주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 약 396만주를 전량 소각했고 이사회 결의에 따라 분기 배당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ores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