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식품부 대변인 ‘케데헌’ 소다팝 챌린지로 APEC 홍보…SNS 대박~

K팝·밈 등 활용하며 ‘인기몰이’…1만회 근접

농식품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25.8만명…전 부처 중 1위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홍보 콘텐츠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유튜브 화면 캡처]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홍보 콘텐츠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유튜브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책 소통 부문 ‘우수’ 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챌린지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대변인실은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소다팝 챌린지를 따라 한 영상 콘텐츠이 올렸다.

이 영상에서 전한영 농식품부 대변인이 케데헌에서 보이그룹으로 등장하는 사자 보이즈의 멤버 ‘애비’ 분장을 하고 춤을 추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 대변인은 오는 9∼10일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챌린지에 도전했다.

6일 오전 7시 기준 이 영상의 조회수는 8400회로 1만회에 근접했다. 농식품부는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는 세계의 농업 분야 장관이 모이는 행사로 홍보 포인트를 ‘글로벌’과 ‘트렌디함’, ‘모두의 응원’으로 기획했다”며 “이에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소다팝 챌린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농식품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가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송미령 장관과 전한영 대변인이 직접 출연한 영상의 조회수가 높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열풍이 불었을 때는 전 대변인이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역을 맡아 송 장관의 요리를 평가하기도 했다.

작년 9월에는 송 장관과 전 대변인이 영상을 통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직접 소개했고, 11월에는 함께 김장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K팝과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 등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도 인기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와 춤추는 악어 밈을 활용한 두릅 홍보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미있는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다.

농식품부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이달 25만8000명으로 늘었다. 이는 19개 중앙부처 중 1위다. 인스타그램 구독자 수는 11만4000명이다.

이 같은 성과로 농식품부는 지난달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하는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정부 기관 분야 ‘인스타그램 대상’을 받았고, 정부 평가에서 지난 2023년에 이어 작년에도 정책 소통 부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국민에게 농업·농촌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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