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모든 사람 위한 울타리”…김포 등 4곳에 ‘근로자이음센터’ 문 열었다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 대상 노동상담·분쟁조정·직무훈련 제공…“정책 사각 해소”
![근로자이음센터 [헤럴드경제 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07/news-p.v1.20250806.c5d22fb167b94198b1d5b3e43f5b8021_P1.jpg)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비정규직,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등 취약노동자를 위한 ‘근로자이음센터’를 김포·천안·군산·울산 4곳에 추가로 개소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근로자이음센터는 기존 6곳에서 올해 10곳으로 확대되며, 다양한 고용형태의 노동자들이 겪는 법률적·직업적 어려움에 대한 ‘현장형 대응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김포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터에서 겪는 고충과 제도적 지원 사각지대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권창준 차관은 “이번 4곳 신규 개소는 각 지역의 산업 구조와 노동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일하는 모든 분이 정책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고용노동정책의 기반을 촘촘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의원도 “김포 근로자이음센터는 지역 취약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와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자이음센터는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노동상담 거점 공간이다. 지난해 4월 서울을 시작으로, 평택·청주·대구·부산·광주에 이어 올해 김포·천안·군산·울산이 추가되면서 총 10곳으로 늘었다. 센터는 노동법률 상담, 분쟁 조정, 직무훈련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플랫폼 노동자나 프리랜서처럼 전통적 고용관계 바깥에 있는 노동자들이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근로자이음센터는 단순히 공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과 고용노동정책이 실제로 연결되는 통로”라며 “앞으로도 정책과 현장이 만나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포 개소식은 환영사와 축사, 센터 운영계획 발표, 현판식 및 시찰, 노동자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김포 지역 노동자들이 센터에 바라는 점과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전달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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