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ST 연구단-베트남 AgriS, 삼중열병합 실증설비 활용 협력 MOU 체결
실증설비 기반 사업 본격화…한·베 기술협력 주목
TTC AgriS 현지 인프라, 한국 기술 솔루션과 결합
시스템 최적화·해외사업화·공동마케팅 등 협력키로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K-BEST연구단(Korea-Biomass eco-Energy Southeast asia Technology development)은 지난 8일 베트남 최대 농산업 기업 중 하나인 TTC AgriS(법인명: TTC-BH)와 삼중열병합 실증설비 기반 사업화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전국 규모의 농업과학 정상회의인 AgriS Agro Day 2025 행사 중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IAE) 원장, 성호진 K-BEST 단장, 정찬기 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 당 후인 욱 미(Dang Huynh Uc My) TTC AgriS 회장, 타이 반 추옌(Thai Van Chuyen) AgriS 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그리고 국내외 협력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본 협약은 TTC AgriS 부지에 구축된 삼중열병합 실증설비를 공동활용하여 사업화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양 기관 간 지속 가능한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K-BEST가 보유한 고효율 탄소저감 기술 및 운영 시스템과 TTC AgriS의 원료·부지·인력 등 현지 인프라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실증설비 기반 공동 사업모델 개발 및 사업화 추진 ▲시스템 최적화, 해외 진출 전략, 공동마케팅 등 민간 협력 강화 ▲필요 시 공동 사업법인(SPC, JV) 설립 및 운영 논의 등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의 첨단 시스템과 기술이 베트남의 풍부한 인프라·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아세안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TTC AgriS는 원료 공급, 부지 확보, 수요처 연계 등 사업화 성공의 핵심 요건을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양 기관의 협력이 한국-베트남 간 저탄소 산업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호진 K-BEST 단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지원 실증설비의 민간 활용성과 해외 확산 가능성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TTC AgriS와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지역에서의 탄소중립 기술 사업화를 선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당 후인 욱 미 TTC AgriS 회장은 “K-BEST 연구단과의 협력을 통해 TTC AgriS의 농업·에너지 사업에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더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자사 설탕공장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아세안 지역의 녹색성장과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