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1조3941억 ‘본업 경쟁력’
지배주주 당기순익 전년비 1.9%↑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한 1조394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핵심 지표로 꼽히는 보험계약마진(CSM)이 순증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7936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0.6% 증가했다. 누적 CSM은 양질의 신계약 CSM 확보와 효율적인 보유 계약 관리로 전년 말(12조9000억원)보다 8000억원 늘어난 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익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831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신계약 CSM은 76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8%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CSM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영업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같은 기간 33.8% 증가한 653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조14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늘었다.
전체 신계약 CSM에서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74%에서 2분기 85%로 확대됐다.
투자손익은 순이자차, 배당금 수익 등 경상적 투자이익이 늘었지만 연결 자회사 손익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8.4% 줄어든 1조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자산은 218조원으로 채권(54.1%), 주식(18.5%), 대출(13.8%) 등으로 구성됐다. 수익률은 3.29%를 기록했다.핵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87%로 전분기(177%)보다 10%포인트 개선됐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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