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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아직 반영되지 않은 4가지 변수…비트와이즈 분석

[사진: Reve AI]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디지털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 맷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반영하지 않은 4가지 요소를 지적했다. 이는 잠재적으로 가격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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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미 반영된 요소로는 규제 및 법 정비의 긍정적 진전, 스테이블코인의 급성장, 기업의 암호화폐 구매 증가, 기관투자자들의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암호화폐 구매, 이더리움(ETH)이 주도하는 알트코인 시장 활황 등이 있다.

호건은 이러한 움직임들이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반영되지 않은 요소로 다음의 4가지를 꼽았다.

  • 새로운 정부가 비트코인 구매를 시작할 가능성
  • 달러 약세 + 금리 하락 가능성
  • 비트코인(BTC) 변동성 감소
  • ICO 2.0

먼저, 각국 정부의 비트코인 구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미국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했지만, 범죄 몰수로 확보한 BTC만 보유하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발표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도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고 있지만, ETF나 기업의 대량 구매에 비하면 규모는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6년을 앞두고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가 큰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약세와 연준(FRB)의 비둘기적(완화적) 기조를 강력히 원하는 점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판하며, 달러 약세를 주장하는 스티븐 밀런을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이를 통해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를 원하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호건은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비트코인 변동성(가격 변동폭) 감소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을 5% 이상으로 시작하는 기관투자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현물 ETF가 등장하기 전에는 1%가 주요 시작점이었지만, 초기 할당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호건은 과거 데이터를 보면 여름에는 ETF 자금 유입이 저조하지만, 가을 이후에는 유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ICO(신규 암호화폐 공개)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폴 앳킨스 위원장이 ICO 부활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점을 언급했다. 앳킨스는 미국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구상에서, ICO에 대한 정보 공개 및 규제 일부 면제, 안전지대(세이프하버) 도입을 SEC 직원들에게 제안하도록 지시했다. 세이프하버는 규제나 법률에서 정해진 조건을 지키면 위반으로 간주하지 않는 제도다.

호건 CIO는 이 비전이 실현되면 새로운 ICO 시장이 형성돼,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신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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