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2차 추경 집행 본격화…민생 소비쿠폰·할인권 속속 지급

4937만명에 소비쿠폰 지급 완료…영화·공연·숙박 할인권도 순차 배포

안상열 재정관리관 “국민 체감형 사업 신속 집행해 내수 활력 제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속도를 높이며 민생 체감형 사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안상열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22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추경 사업 집행 현황을 점검했다.

7월 말 기준 2025년 2차 추경 집행률은 53.4%(11조원)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소비쿠폰, 영화·공연·숙박 할인권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지원책이 속속 집행에 돌입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이달 20일 기준 4937만명(약 97.6%, 8조9000억원)에게 돌아갔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20일부터 본격 지급을 시작했다.

문화소비 지원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화 할인쿠폰 450만장은 7월 27일 전량 소진됐고, 공연·전시 할인권(210만장)과 숙박 할인권(80만장)도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은 이달 초부터 신청을 받아 9월 중 지급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 지원도 한국자산관리공사 출자를 통해 집행을 개시했다.

안 재정관리관은 “새 정부 추경이 내수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관계 부처에 신속한 집행을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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