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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숨고르기…이더·XRP 소폭 하락 관망세

[자료: 코인360]
[자료: 코인36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시장이 또 한 번의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주요 종목들이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리플, 바이낸스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트론(TRX)은 이 와중에 4% 이상 오르며 이례적인 강세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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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 플랫폼 코인360(COIN360)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18% 하락한 11만7913.2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낙폭이 다소 컸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둔화됐지만, 12만 달러선 재도전이 지연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 지배력은 59.41%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0.13% 소폭 하락한 3791.98달러에 머물렀다. 하루 전 하락 흐름을 이어받아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이 3800달러 부근에서 저항과 지지 사이를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플(XRP)은 -0.3% 하락해 3.1331달러를 기록했다. XRP 역시 단기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소폭 약세를 지속했고, 에이다(ADA)는 -3.12% 하락해 0.782023달러로 내려앉으며 낙폭을 키웠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87% 하락한 805.795달러로, 대형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솔라나(SOL)는 -1.34% 하락한 181.42달러, 아발란체(AVAX)는 -3.27% 떨어진 24.5675달러로 각각 마감됐다.

반면 트론(TRX)은 +4.83% 급등하며 0.337411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도 유일한 상승 종목이었던 트론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트론 블록체인의 거래량 증가와 자체 생태계 확장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형 코인 중에서는 하이프(HYPE)가 +0.48% 상승해 43.5671달러를 기록하며 방어적 흐름을 보였고, 스텔라루멘(XLM) 역시 +0.67% 소폭 상승해 0.42105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이(SUI)는 -3.61%, 도지코인(DOGE)은 -2.93%, 폴카닷(DOT)은 -2.72% 각각 하락했고, 디파이 섹터의 링크(LINK)는 -2.28% 하락해 17.805달러에 머물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은 전반적인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보인다”며 “BTC가 11만8000달러 선을 지지하는 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방향성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강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으나, 글로벌 증시 조정 흐름과 맞물려 암호화폐도 관망 장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조정 장세에서 트론의 강세는 투자자들의 회피성 매수 전략이 일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상대적으로 저변 확대와 기술적 지표가 긍정적인 종목에 자금이 몰리며 시장 내 차별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전반이 단기 피로감 속에 쉬어가는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 PCE 지표와 다음 주 예정된 고용지표 결과가 반등 모멘텀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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