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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리스, 블록체인 암호 알고리즘 깨면 12만달러 보상…양자위협 대응

양자컴퓨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비트코인 보안이 5년 내 붕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양자컴퓨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비트코인 보안이 5년 내 붕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사이버보안 기업 나오리스(Naoris)가 주요 블록체인 암호화 알고리즘을 깨는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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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오리스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성공적으로 해독하는 해커들에게 최대 12만달러 상당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5만달러의 보상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블록체인의 핵심 보안 기반인 secp256k1 알고리즘을 해독할 경우 지급된다. 이어 솔라나(SOL), 시그널, 왓츠앱 등에서 사용하는 Ed25519를 깨면 3만달러, 인터넷 트래픽을 보호하는 TLS 프로토콜의 NIST P-256을 해독하면 2만달러, 기타 타원곡선 알고리즘(P-224, P-384, P-521)을 무력화하면 1만달러가 지급된다.

이 알고리즘들은 현대 암호기술의 핵심이며, 해독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레이어2,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 다수의 블록체인이 무력화될 수 있다. 나오리스는 이번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암호화 보안의 내구성을 실제로 시험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자컴퓨터가 현대 암호기술을 무너뜨리는 것이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비트코인 커뮤니티도 대응에 나섰다. 최근 제안된 비트코인 개선 제안(BIP)은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해 기존 서명 체계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최근 수이 리서치는 블록체인 하드포크 없이 양자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암호 프레임워크를 발표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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