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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 여전히 암호화폐 기업 계좌 차단…규제 완화 언제쯤

미국 은행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기업들의 계좌 서비스를 거부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 은행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기업들의 계좌 서비스를 거부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암호화폐 기업들이 미국 은행들로부터 계좌 폐쇄 및 서비스 거부를 당하는 사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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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완화를 기대했지만, 최근 발생한 사건들은 은행들의 보수적 태도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알렉스 코나니킨 유니코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은행들이 명확한 설명 없이 암호화폐 기업들의 계좌를 폐쇄하고 있으며, 이는 디리스킹(de-risking)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했다. 은행 업계에서 디리스킹이란 은행이 은행에 재정적, 법적, 규제적 또는 평판적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하는 개인이나 조직의 은행 계좌를 폐쇄하는 것을 뜻한다.

코나니킨 CEO는 유니코인이 올해만 네 곳의 은행으로부터 계좌 폐쇄를 당했다며, 이는 차단 작전이 전국적으로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유니코인은 6년간 감사된 재무 기록을 보유한 공개 보고 기업이며, 4000명 이상의 주주를 두고 있다.

코나니킨 CEO는 “디리스킹 캠페인이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매우 파괴적이고 손실을 초래하는상황을 만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 접근이 차단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은행들의 디리스킹 행위를 막기 위해 연방 은행 규제 당국이 부당한 계좌 폐쇄를 조사하고, 피해 기업들의 계좌 복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다. 코나니킨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디리스킹의 고통을 경험한 만큼, 이번 조치가 미국 기업들에 대한 경제적 공격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미국 로펌 폭스 로스차일드(Fox Rothschild)의 엘리자베스 블릭리는 새로운 규제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은행들의 보수적 태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주류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규제안의 최종 문구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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