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과 퀄리티 차이 충격” 미국 진출한 롯데리아…끝 없는 줄 ‘폭발적 인기’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플러턴에 오픈한 롯데리아 1호점을 방문하려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틱톡 갈무리]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플러턴에 오픈한 롯데리아 1호점을 방문하려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틱톡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풀러턴에 첫 매장을 연 롯데리아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14일 1호점 정식 개장에 앞서 12일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열고 손님들을 맞이했다. 소프트 오프닝은 정식 오픈 전 초대받은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행사다.

이날 소셜미디어 틱톡에 공개된 영상에는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롯데리아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선 고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틱톡 이용자는 “기다리는 동안 직원이 우산과 물을 무료로 나눠줬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플러턴에 오픈한 롯데리아 1호점을 방문하려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틱톡 갈무리]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플러턴에 오픈한 롯데리아 1호점을 방문하려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틱톡 갈무리]

영상 속 가장 눈길을 끈 메뉴는 현지 입맛에 맞춰 개발한 ‘불고기 디럭스 버거’였다. 버거에는 잘 구워진 패티와 함께 먹음직한 불고기가 가득 들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비주얼이 공개되자 국내 이용자들은 “버거 상태 보고 충격 받았다. 불고기 버거 한국에서도 이 퀄리티로 팔았으면 버거킹 스타벅스 다 제꼈다”, “패티부터 한국과 다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이미 단종된 불새 버거도 다시 등장했다. 기존의 긴 빵에 불고기 패티와 새우 패티를 양옆에 배치한 형태가 아닌, 두툼한 불고기 패티와 새우 패티를 층층이 쌓은 형태였다. 틱톡 이용자는 “내가 가장 좋아한 메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 롯데리아 1호점에서 판매하는 불고기 디럭스 버거와 불새버거 [틱톡 갈무리]
미국 롯데리아 1호점에서 판매하는 불고기 디럭스 버거와 불새버거 [틱톡 갈무리]

롯데리아 미국 1호점에서는 불고기 버거, 새우 버거, 비빔 라이스 버거, 불고기 디럭스 버거, 불새 버거 등을 판매한다. 불고기 버거 세트의 가격은 12.77달러(약 1만7740원), 새우버거와 라이스버거 세트는 각각 13.27달러(약 1만9000원), 15.77달러(약 2만2000원)에 책정됐다.

여기에 밥에 불고기와 닭고기를 올린 바비큐 볼과 치킨 볼도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의 인기 메뉴인 양념감자와 컵빙수도 각각 3.79달러(약 5300원), 4.99달러(약 7000원)에 판매한다.

매장이 들어선 풀러턴은 한인과 아시아계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을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미국 전역으로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한국식 버거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버거와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 인앤아웃 등 미국 특유의 녹진한 버거와 달리 달콤매콤한 소스로 승부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미국 버거가 짜고 깊은 맛이라면, 한국 버거는 소스 맛이 강한 차이가 있다”라며 “앞서 두 차례 시카고 외식 박람회에 참석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버거를 앞세워 현지 시장에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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