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17개 시도 중 10곳 수출 증가…반도체·선박 호조에 회복세
제주·충북·경남 두자릿수↑…세종·전남 등 7곳은 부진
광공업·서비스업·소매판매 지역별 명암…건설수주는 12곳 감소
![나노종합기술원 연구진이 반도체 핵심 소재 감광제 도포 장비를 작동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없습니다. [헤럴드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2/news-p.v1.20250625.0ab424b38e2b4ef99983632bc01c47ed_P1.jpg)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곳에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선박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 회복세를 견인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37.8%), 충북(34.9%), 경남(12.9%) 등 10개 시도의 수출이 늘었다. 이는 1분기(7곳)보다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4분기(10곳)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제주는 프로세서·컨트롤러, 충북은 메모리 반도체, 경남은 기타 중화학공업품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세종(-37.2%)과 전남(-13.7%)을 포함한 7개 시도는 수출이 부진했다.
광공업 생산은 충북(14.1%), 경기(12.3%), 광주(11.3%) 등 6개 시도에서 늘었으며, 이는 반도체·전자부품·전기장비 생산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10.1%), 충남(-6.4%), 부산(-4.0%) 등 11곳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경기(5.4%), 인천(3.5%) 등 8곳에서 증가했지만, 제주(-9.2%), 경남(-2.8%) 등 동일 수의 시도에서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울산(5.4%), 인천(4.9%) 등 11곳이 늘어난 반면, 제주(-2.3%), 경북(-1.8%) 등 6곳이 줄었다.
건설수주는 제주(-70.6%), 세종(-67.5%), 광주(-56.4%) 등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사무실·점포, 주택, 도로·교량 등 주요 부문 수주가 줄어든 영향이다.
고용지표에서는 대전(1.2%p), 부산·강원(각각 1.0%p) 등 11곳의 고용률이 상승했고, 울산(-1.4%p), 부산(-0.6%p) 등 11곳의 실업률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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