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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조달청, 공공 AI 도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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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조달청과 공공분야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공기관이 쉽게 구매해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날 체결한 협약에 따라 국정자원은 해당 서비스의 보안성과 안정성 기준을 수립해 검증하고, 조달청은 국정자원에서 수립한 기준을 충족하는 서비스를 조달쇼핑몰에 등록한다.

향후 생성형 AI 서비스가 조달쇼핑몰에 등록되면, 이용을 원하는 기관은 해당 서비스를 체험해 본 후에 활용성이 높을 경우 원클릭으로 유료 구매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정부의 정보화 사업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주로 이뤄져 민간의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고 사용료를 지불하는 구독형 방식은 정부 내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스타트업 기업은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고도 정부의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발과 구축 사업자와의 협력 등 복잡한 과정이 선행돼야 해 기술력만으로 정부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웠다.

이에 조달청은 AI와 같은 혁신 서비스를 각 기관이 나라장터에서 구독형 방식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혁신 기업들의 판로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정자원과 조달청의 이번 협약 체결로 민간 AI 서비스의 공공부문 판로가 열리고, 이들을 활용한 AI 서비스 개발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국정자원은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국정자원이 전산실, 통신망, 전력 등 기본 인프라를 제공하고 기업은 자율적으로 클라우드 풀을 구축해 행정·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를 포함해 공공 정보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의 앞선 기술과 경험을 도입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투자 규모가 큰 AI 분야에선 이 같은 민간 서비스 이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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