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12만4000달러 돌파 후 급락…왜?

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12만4089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몇 시간 만에 11만75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2억2700만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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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9% 수준을 유지하며, 과도한 레버리지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은 3.3%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도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이 커졌지만, S&P500 지수가 하락폭을 회복하면서 비트코인의 급락이 단순한 차익 실현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정부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정부가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베센트 장관이 이를 부인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꺾인 것으로 보인다. 옵션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풋옵션이 3%에 머물러 시장이 추가 하락을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비트코인의 급락은 미국 경제 지표와 정부 정책 변화보다 단기 차익 실현이 주된 원인이라는 평가다.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넘는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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