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 아파트 분양, 하반기에 몰린다…청약 온도차 뚜렷

하반기 1.3만가구 분양 예정…지난해 공급 물량 웃돌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부산에서 아파트 분양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가운데 아파트별 양극화도 뚜렷하다. 하이엔드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일반 아파트는 미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아파트 중개 플랫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14개 단지 5416가구였다. 12·3 비상계엄 이후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한 탓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17개 단지 1만3672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오며 지난해 전체 공급 물량(1만3706가구)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청약 상황은 아파트별로 크게 달랐다. 7월에 분양한 부산진구 가야역롯데캐슬스카이엘과 부산 동구 북항월드메르디앙그랑블루는 미달을 기록한 반면 부산 해운대구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아파트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경우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2일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3.3㎡당 평균 분양가 5000만원을 넘긴 부산 수영구 ‘써밋 리미티드 남천’ 청약에서는 2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19일 일반분양에 들어가는 부산진구 하이엔드 아파트 ‘서면 써밋 더뉴’에도 청약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사다.

9월 분양할 예정인 부산 동래구 사직동 힐스테이트아시아드, 해운대구 우동 베뉴브해운대와 12월 분양하는 동래구 안락동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의 청약 결과도 관건이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상반기에는 분양 성적이 대부분 저조했지만,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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