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혁신 아이디어 지원” 교보생명, 사내벤처 4기 출범
내년 3월까지 액셀러레이션 운영
우수 팀은 독립 법인 분사 기회 부여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이노스테이지’에서 교보생명 사내벤처 4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8/news-p.v1.20250818.04abf3ce2a554fb289f1f379004c2718_P1.jpg)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교보생명이 올해 사내벤처 4기 선발을 완료하고, 최종 선정된 3개 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교보 사내벤처는 지난 2021년부터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보험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모델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을 넘어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조직 내 혁신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는 ‘보험과 보험 인접 영역’을 주제로 공모가 진행됐으며, 총 13개 팀이 33건의 사업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 중 5개 팀이 내부 심사를 통해 예비 사내벤처로 선발됐고, 3개월 간의 창업보육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도전해 3개 팀이 정규 사내벤처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교보 사내벤처 4기에는 AI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보험업 연계 설루션이 제안됐다. 최종 선정된 3개 팀은 ▷AI 기술과 법률·금융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상속·증여 절차 자동화 서비스 ▷AI휴먼 기반 웰다잉 지원 설루션 ▷시니어 보행분석 낙상예방 설루션 등이다.
교보생명은 내년 3월까지 사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3개 팀의 실질적인 사업화를 지원한다. MVP개발 등 사내 액셀러레이션 과정 종료 후에는 각 팀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진행한 뒤, 우수 평가팀은 독립 법인으로 분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지금까지 교보 사내벤처를 통해 총 3개 팀이 분사했다. 자녀·부모 매칭 앱 ‘오후1시’를 운영하는 해낸다컴퍼니, 유명 베이커리 단체 주문 플랫폼 ‘딸기로픽’의 딸기로컴퍼니, 맞춤형 영양제 추천 서비스 ‘메디코치’의 트레비앙이 대표적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시장 환경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고객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조직 내 혁신 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설루션을 고민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