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경제보고서 발표수도권 주택매매가격 0.1%↑강남3구 상승률 1.08% 달해
![서울 성동구의 한 부동산에 아파트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헤럴드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8/news-p.v1.20250627.dac802b1bec14481b3bf8e948d9ef28e_P1.jpg)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올해 상반기 수도권만 홀로 주택 가격이 뛰었다고 한국은행이 28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집값은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지난해 12월 대비로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은 상반기 월평균 주택매매 가격이 작년 12월보다 0.10% 상승했다. 다만, 1년 전(+0.28%)보다는 오름세가 약화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경우 월평균 주택매매 가격 상승률이 1.08%에 달해 전국(-0.01%), 수도권(+0.10%), 서울(+0.39%) 등의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이외 지역에서는 내림세가 강화했다. 한은은 “주택매매가격이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제주권에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며 “강원권도 하락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제조업 생산이 대부분 권역에서 보합세를 보였고, 건설업 생산은 모든 권역에서 감소했다.
한은은 “건설 공사비 부담, 누적된 주택 미분양, 대내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그간 착공 감소가 이어진 데다 신규 수주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은 수도권만 소폭 증가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추경 및 내수진작 정책,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모든 권역에서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에 대해서는 “작년 동기 대비로 충청권, 강원권에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수도권은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남권과 대경권의 경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지만, 호남권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호남권은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만5천명 줄어 지난해 하반기(-2만5000명)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광주, 전남, 전북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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