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포크 없이 양자 위협 대응…수이, 블록체인 보안 혁신 발표
비트코인과 양자컴퓨터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양자컴퓨팅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암호 프레임워크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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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수이 리서치(Sui Research)가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암호학 프레임워크 논문을 공개했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하드포크, 주소 변경, 키 업데이트 없이 양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다만 해당 솔루션은 수이, 솔라나, 니어, 코스모스 등 체인에 적용 가능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하드포크 없이 양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영구적인 변경을 의미하며, 구 버전과 호환되지 않아 네트워크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ETC)이 있다.
기존 양자컴퓨팅 대응책은 키를 양자 안전 암호화 방식으로 변경하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주소 변경, 재서명, 하드포크 없이도 양자 안전 지갑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에드워즈 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dwards-curve Digital Signature Algorithm,EdDSA)을 사용하는 체인에서만 적용될 수 있다.
이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기존 주소나 서명을 변경하지 않고도 양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이, 솔라나, 니어 같은 EdDSA 기반 체인은 시드에서 파생된 개인 키를 사용해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ZKP)을 활용해 안전한 전환을 수행할 수 있다. 영지식증명은 키를 공개하지 않고도 시드를 알고 있음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이는 장기 미사용 계정까지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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