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손잡고 ‘프로젝트 다시, 봄’ 시행

[헤럴드경제](사)함께만드는세상(이하 사회연대은행)은 7월31일부터 청년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지원 사업 ‘프로젝트 다시, 봄’을 공식 개시하고 신청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뱅크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사회연대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15일 ‘금융위기 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프로젝트 다시, 봄’은 시중은행이나 핀테크 플랫폼의 대출비교 서비스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청년 가운데, 연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과 3건 이상의 다중채무를 동시에 보유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연 1%의 저금리로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본 사업은 금융거절 경험자·저소득 근로자·씬파일러 등 기존 금융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이 불법 사금융이나 연체 악순환에 빠지기 전에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초점을 둔다.
사회연대은행의 금융 컨설팅 경험, 카카오뱅크의 기금, KCB(Korea Credit Bureau)의 데이터 기반 신용관리 솔루션이 결합된 본 사업은 대출부터 상환, 신용관리, 금융 재진입까지 청년 맞춤형 통합 금융회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자 심사는 기존 금융권의 소득·신용점수 중심 기준이 아닌, 자립 의지와 상환 가능성 등 정성 평가 요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은 “청년 부채 해결을 위해 금융회사와 비영리단체가 협력하는 이번 시도가 새로운 금융회복 모델이 되길 바란다. 고금리 구조에 갇힌 청년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다시 금융시스템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사회연대은행은 2002년 설립된 사회적 금융기관으로,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창업자금, 운영자금,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하며, 포용적 금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한 문의는 사회연대은행 ‘프로젝트 다시, 봄’ 콜센터로 하면 된다.
m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