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첫 국무회의 주재 김 총리 “한미관세협상, 의미있는 결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한미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냈고, 우리 농축산업의 중요한 이익도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관세협상이 끝난 다음날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때, 보니까 국력을 정말 키워야되겠다는 말씀이 찐하게 와닿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관세율 15%는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이다.

김 총리는 “지금 대통령께서 아마 한미간 관세협상의 후속, 한미 정상회담 포함한 전반적인 국제관계 속에서 우리 국가와 경제 틀 어케 잡을지에 대한 큰 전략적 구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계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그 집중력을 중심으로 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국력을 키우기 위해서 각자가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김 총리는 “국민의 지혜 경청하고 늘 상의드리면서 하는 가장 출발점이 바로 이 국무회의이기 때문에 K-국무회의를 만들어야할 숙제가 저희에 있다”면서 “K-민주주의가 잘 되느냐 안되느냐 그 시금석 내지는 판가름은 국무회의를 얼마나 민주적 모범적 토론하냐 달려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7월 중순 호우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다시 남부지방에 또다시 극한 호우가 덮쳤다”면서 “호우 상황이 끝나지 않았고 중부 내륙과 남부 곳곳에도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고, 중부·남부·제주 전역에 강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무엇보다도 행안부를 중심으로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금 기후변화 때문에 그에 걸맞은 인프라를 대비하는 문제도 논의하지만 우선 당장 급한건 대피”라며 “모든 부처에서 약간의 이상 조짐이 있다면 우선 대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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