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윤철 “지방 살리기 소비붐업 강력 추진…경제성장전략 8월 중하순 발표”

새 정부 첫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숙박·전시 등 지방 소비쿠폰 810만장 발행

“초혁신경제 아이템 선정해 집중 지원”

[헤럴드경제=양영경·김용훈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내수 회복 모멘텀이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신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지방 살리기 소비 붐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어렵게 되살린 소비가 확실히 살아나도록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이어 매달 대규모 소비행사 개최 등 연말까지 ‘소비 이어달리기’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이날 회의에서는 ‘진짜 성장’을 위한 첫 과제로 ‘지방을 살리기 위한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인구감소 등 구조적 제약으로 소비 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지방을 중심으로 강력한 ‘소비 붐업’을 추진해 내수 회복 모멘텀이 전국에 신속하게 퍼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8월 숙박세일페스타 ▷9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과 동행축제 ▷10월 듀티프리페스타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연달아 개최해 지방소비 활성화를 이끌어낸다.

또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1곳당 최소 2개 이상의 중앙부처, 공공기관, 민간기업, 수도권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도록 해 관광 교류와 특산품 구매 활성화 등 상생소비를 확산한다.

지방에 각종 소비 인센티브를 더 주는 방안으로 소비쿠폰 총 810만장을 발행한다. 비수도권만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 80만장, 미술전시쿠폰 160만장, 공연예술쿠폰 50만장, 영화쿠폰 450만장, 스포츠시설쿠폰 70만장 등이다.

지방관광·소비 시 참여할 수 있는 ‘대박 경품 이벤트(1등 2000만원)’도 진행한다. 10~11월 중국 국경절, APEC 정상회의을 계기로 방한 관광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개월간 비상경제 점검과 관세협상 대응을 위해 총력을 다해왔으나 우리 경제의 ‘진검승부’는 지금부터”라고강조봤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 신산업 경쟁력과 초혁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기술 패러다임에 맞춰 초혁신경제로 먼저 전환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한 새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8월 중하순 확정 발표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초혁신경제 아이템을 선택하고 집중 지원해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AI 인재 양성에 힘써 초중고, 대학, 청년·군인, 일반국민, 전문가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 국민을 AI 전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출범한 ‘성장전략 TF’에서는 민관이 함께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기존 경제관계장관회의도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y2k@heraldcorp.com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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