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FDS 모니터링실 출범 1년… 73억원 피해 막아
721건 의심 거래 차단
데이터 기반 탐지 체계 구축
![신협 FDS 모니터링실에서 직원들이 이상 금융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모습. [신협중앙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07/news-p.v1.20250807.e86673857cae44ecbb4d7e9f6aeaa6b9_P1.png)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신협중앙회가 전자금융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을 1년 동안 운영하면서 약 73억원 상당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고 7일 밝혔다.
신현중앙회는 지난해 8월 FDS 모니터링실 정식 출범 이후 올 7월 말까지 총 721건(약 73억원)의 의심 거래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FDS는 고객의 금융거래에서 발생하는 단말기 정보, 접속 정보, 거래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실제 지역의 한 신협에서 ATM을 통한 평소와 다른 패턴의 연속 거래가 발생하자 모니터링실이 이를 즉시 감지해 긴급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거래는 신협 계좌에서 타 금융기관 계좌로 송금된 금액이 인출될 위험이 있는 상황이었다. 신협은 상대 금융기관 및 조합과 즉시 상황을 공유하고 인출을 차단했으며, 신협 직원은 직접 조합원의 자택을 방문해 경찰과 협력하에 보이스피싱임을 인지시키고 피해를 막았다.
또 대출과 공제 약관대출을 통해 약 1억원을 수령한 조합원이 평소 거래 이력이 없던 타 금융기관 계좌로 전액 송금한 정황이 포착됐다. 신협은 즉각 조합원과 연락을 취해 거래 목적을 확인한 결과, 악성 앱을 통한 원격 조작 사기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출금을 차단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신협은 현장에서 축적된 사례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사기 유형에 대응하는 탐지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박용남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FDS 모니터링실은 신협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최전선”이라며 “앞으로도 전문 인력 확대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신협 금융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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