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배달기사 지킨다…7대 플랫폼-정부 ‘온열질환 예방’ 손잡아
‘폭염 안전 5대 수칙’ 준수·이동쉼터 확대·지역안전 지킴이 활동 선언
도심 외 지역에도 냉음료·보냉장구 지원…편의점·정비센터 등 쉼터로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배달라이더가 교차로를 지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08/rcv.YNA.20250609.PYH202506090924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와 7대 배달 플랫폼 운영사가 역대급 폭염 속 배달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용노동부는 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협력 선언식’을 열고, 폭염 안전수칙 준수와 쉼터 제공, 지역사회 안전활동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창준 고용부 차관과 우아한청년들·쿠팡이츠서비스·부릉·바로고·로지올·래티브·플라이앤컴퍼니 등 7대 플랫폼사 대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 배달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폭염 안전 5대 수칙’ 준수 지원 ▷다양한 이동노동자 쉼터 제공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활동 개시 등 3대 실천 과제를 선언했다. 특히 도심 외 지역에도 시원한 물과 보냉장구를 지원하고, 편의점·정비센터 등 민간 시설을 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권 차관은 “배달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은 플랫폼, 정부, 공공기관이 함께 지켜야 한다”며 “온열질환 예방과 더불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가 산재 대응 강화 기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산재 1위인 라이더들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이라는 이유로 교통사고로 분류돼 근로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 서울에서 50대 배달 라이더가 세상을 떠난 지 닷새 만에 지난 5일 경기 군포에서 또 다른 배달 라이더가 일하다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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