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 진구, 2030년까지 온실가스 31% 감축

건물·수송·폐기물 등 부문별 세부과제 수립

쿨루프·전기차 전환…‘페이퍼리스’ 행정 추진

부암공영주차장 태양광 발전 설비 [부산시 진구 제공]
부암공영주차장 태양광 발전 설비 [부산시 진구 제공]

부산시 진구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확정하고 탄소 절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31%, 2034년까지 44%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부산시 진구는 ‘기후위기 없는 부산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내세우며 부산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반영한 건물·수송·폐기물·흡수원 부문별 감축 전략을 설정했다.

건물부문에서는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과 에너지 효율 강화로 2034년까지 42만780톤CO₂eq(Carbon dioxide equivalent·온실가스 배출량의 이산화탄소 환산톤)를 줄인다. 특히 관내 건물을 대상으로 노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지붕·옥상 차열 도료를 도포하는 ‘쿨루프(cool roof)’ 사업을 추진, 냉방에너지 사용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노린다. 지난 5년간 1만81㎡를 시공했고, 2034년까지 3만40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송부문은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이 핵심이다. 2034년까지 사업감축량은 6만9870톤CO₂eq으로, 우선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차량을 친환경 전기자동차(EV)로 전환을 추진한다. 연간 전기승용차 3대, 전기화물차 2대를 교체해 2034년까지 총 50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폐기물부문에서는 재활용 사업 다각화를 통한 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추진한다. 2034년까지 사업감축량은 330톤CO₂eq으로 예상된다. 지방세 종이고지서의 전자고지서 대체 등 종이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정책, 텀블러 사용 캠페인,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보급사업, 현수막 업사이클링 등이 추진 중이다. 흡수원부문의 감축방향은 애기동백 식재 등 조림지 가꾸기사업과 이동식플랜터(식물 재배용 화분) 설치 사업 등 도시숲 조성을 위한 사전 사업과 가로수 심기, 도시공원 조성 등 도시숲 조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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