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구교통공사 등 23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상위 등급

행안부, 2025년(2024년 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발표

문경시상수도 등 7개 기관, 경영진단 대상 집중 관리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전경[연합]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전경[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대구교통공사는 이용혼잡시간, 교통약자 편의를 고려한 열차 운행과 복합체육시설 등 적극 개방으로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고강도 경영혁신과 재무관리로 1인당 영업수익과 영업수지비율 등 경영실적이 지속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도시철도 유형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정책위)’를 개최하고,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2024년 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법’에 근거해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을 유도하고 공공서비스 및 지역발전 기여도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1993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23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도시철도 유형에서 대구교통공사, 도시개발 유형에서 대전도시공사, 관광공사 유형에서 부산관광공사 등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영평가 결과가 부진한 기관은 시급성,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책위 심의를 통해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 경영진단 대상 기관은 ▷최근 3년간 ‘라’등급 이하로 평가, 안전사고 건수가 동일유형 대비 높은 수준 등 관리체계에 문제점을 보인 광주광역시서구시설관리공단과 ▷3년 연속으로 적자와 영업수지비율 하락이 발생된 문경시상수도 등 7개 기관이 선정됐다.

행안부는 교수, 회계사 등 전문가로 경영진단반(기관당 5인 이내)을 구성해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정책위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임직원 인사조치, 사업축소, 제도개선 등 경영 개선 명령을 통해 중점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기업들의 기관장은 최대 400%에서 0%(익년도 연봉 10-5% 삭감)까지, 직원은 최대 200%에서 0%까지 경영평가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공공기관 경영혁신 방안’ 등을 경영평가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나타난 개선 과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제도개선과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방공기업이 혁신 경영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신뢰받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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