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영업수익은 2.3% 늘며 안정적 흐름2분기로는 순이익 9346억 ‘역대 최대’보통주자본비율 0.63%P 오른 12.76%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5/news-p.v1.20250528.dc2744adc98948f5be8937fc41e6dd91_P1.jpg)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1조55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견조한 순영업수익에도 각종 일회성 요인과 디지털·정보기술(IT) 등 미래 성장 투자 확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줄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5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555억원 대비 1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4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 직전 1분기보다는 51.6% 증가한 수치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은 실적이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도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추이 [우리금융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5/news-p.v1.20250725.f0a19416cd884871a3807fa535a71770_P1.jpg)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약 0.63%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연말 목표치인 12.5%를 넘어섰다. 중장기 목표인 13% 달성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이는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 재조정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 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2분기 기준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1.71%, 1.45%로 1분기(1.70%, 1.44%)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1.74%, 1.47%)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2조2620억원으로 1년 전(2조1970억원)보다 3.0%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5270억원)은 1.3%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0.57%에서 올해 6월 말 0.71%로 다소 상승했다. 대출 연체율도 은행이 0.30%에서 0.40%로, 카드가 1.44%에서 1.83%로 각각 올랐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미국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와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시장 신뢰가 제고되며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양생명·ABL생명 편입으로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