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7월 취업자 전년比 17.1만명↑…제조·건설업 불황 지속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광주·전남 지역인재 합동 채용설명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인사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3/rcv.YNA.20250424.PYH2025042410800005401_P1.jpg)
통계청, 2025년 7월 고용동향
7월 취업자 전년比 17.1만명↑
건설업 9.2만명·제조업 7.8만명 감소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7만1000명 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두 달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청년층 고용률은 15개월째 하락했고,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는 각각 15개월·13개월 연속 줄어 산업 전반의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0.6%)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2%로 0.4%포인트 상승했으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8%로 0.7%포인트 하락하며 2024년 5월 이후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2000명, 30대에서 9만3000명이 늘었지만, 50대는 4만9000명 감소하며 7개월 연속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장 감소 기록이다. 20대(-13만5000명)와 40대(-5만6000명)도 부진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6만3000명, 8.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6.5%), 금융·보험업(3만8000명, 4.9%)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건설업(-9만2000명, -4.6%)은 2024년 5월 이후 15개월, 제조업(-7만8000명, -1.8%)은 2024년 7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농림어업도 12만7000명(-8.0%)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31만9000명(1.9%)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2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5만1000명)는 감소했다.
실업자는 72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1.5%) 줄었고, 실업률은 2.4%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청년층 실업률은 5.5%로 전년과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4000명으로 8000명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가 6만9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39만6000명으로 1만5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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