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66억삼성카드 대비 순익 감소폭 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신한카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신한카드]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3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93억원) 보다 1327억원 줄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년동기(1943억원) 대비 42.92% 감소했다.

카드사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권의 대외환경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지만 신한카드의 순이익 감소 폭은 경쟁사인 삼성카드보다 두드러진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3628억원) 대비 7.56% 줄었다.

삼성카드는 2023년 상반기 신한카드(3169억원)보다 낮은 29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362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신한카드(3793억원)와 격차를 좁혔고, 올해는 890억원 앞서면서 상반기 실적에서 앞섰다.

2분기 실적만 봐도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이 1512억원으로 신한카드를 앞섰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도 삼성카드(1844억원)가 신한카드(1357억원)를 크게 웃돈 바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6월에도 연속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희망퇴직 대상자 범위를 1968~1979년생으로 확대해 하반기(62명)보다 더 많은 1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높은 대손비용, 지급이자 비용 상승을 비롯해 회원 기반 확대에 따른 모집 비용과 결제 취급액 증가로 비용이 상승한 것도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건전성 안정화를 도모하면서 회원 기반의 양적 확대와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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