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가 세계에 알린다
‘2025 스타트업 서울 홍보대사 및 Try Everthing 홍보단’ 위촉식
![오세훈 서울시장이 가상 아이돌그룹 ‘플레이브’와 함께한 모습. [서울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2/news-p.v1.20250812.c0cf678ac5be409287b22ee147b1d917_P1.jpg)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가상세계와 현실을 잇는 아이돌그룹 ‘플레이브(PLAVE)’가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서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플레이브는 서울의 우수한 창업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에서 ‘2025 스타트업 서울 홍보대사 및 Try Everthing 홍보단’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세계 8위를 기록, 지난해 9위에 이어 2년 연속 Top10에 올랐다. 미국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은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6월 를 발표하면서 서울시를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로 꼽았다.
플레이브는 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 5인조로 구성된 버추얼 보이그룹이다. 자체 작사·작곡·안무를 소화하며 지난 6월 일본 싱글 ‘카쿠렌보’ 발매 첫날 270만 스트리밍을 기록, 일본 노래 최초로 멜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달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만・도쿄・방콕 등 6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소속사 블래스트(VLAST)는 독보적인 모션캡처 기반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스타트업으로, K-콘텐츠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시는 글로벌 팬덤을 가진 플레이브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블래스트가 함께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할 최적의 조합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플레이브, 블래스트(플레이브 소속사) 이성구 대표, 인기 인플루언서 온오빠, 릴리언니, 대학생 서포터즈,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가상세계와 현실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오 시장이 플레이브 소속사 대표에게 위촉장을 전달하자 대형 스크린 속 가상세계 ‘아스테룸’에서 플레이브 멤버들이 이를 실시간으로 받았다.
플레이브 멤버들은 “서울의 우수한 창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며 “글로벌 팬들과 함께 서울의 매력을 널리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는 플레이브의 글로벌 팬덤과 K-콘텐츠의 파급력을 활용해 창업도시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9월 DDP(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Try Everything’에서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플레이브의 영상을 송출하고, 등신대와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아울러, 이날 위촉식에서는 ‘Try Everything’ 홍보단도 공식 출범했다. 홍보단은 인플루언서 10명, 대학생 서포터즈 60명,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30명 등 총 100명으로 구성됐다. 대학생 서포터즈,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은 SNS 홍보뿐만 아니라 ‘Try Everything’ 행사 기간 중 현장에서 외국인 안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젊은 청년들이 창업에 성공하려면 자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족쇄로 작용하는 규제를 철폐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 밖에 네트워킹, 공간 지원, 인재 수혈 등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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