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36년 1000만달러 도달 가능성 75%…예측 시나리오
비트코인 1000만달러 시대를 예고하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년 후에는1000만달러(약 138억원)에 도달할 확률이 무려 7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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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경제학자 머레이 러드가 이끄는 사토시액션에듀케이션 연구팀은 최신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을 통해 오는 2036년 4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481만달러를 넘을 가능성을 75%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기존 예측 모델을 개선하고 엡스타인딘 효용함수를 채택해 투자자의 시간 선호도와 가격 민감도를 분리해 이같은 결과를 산출했다. 또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으로 1만번의 무작위 추출을 실시해 보다 정밀한 가격 예측을 실현했다고 한다.
연구의 전제 조건으로는 비트코인 발행 한도 2100만개와 현재 유동 공급량 약 300만개라는 제약 조건이 설정됐다. 기관투자자의 일일 2000~8000 BTC의 지속적인 유동성 수축이 가격 형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수요 확대 파라미터에서는 10배에서 100배의 범위를 가정하고 채택 곡선의 성숙 기간을 6년에서 16년으로 설정했다.
확률 분석 결과, 2036년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75% 확률 구간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5% 확률대에서는 이보다 높은 2000만달러 이상의 가격 수준도 나타나, 극단적인 공급 부족 시나리오에서는 2500만달러 도달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유동성 공급 고갈이 관건으로, 2026년 1월 19일 200만 BTC, 2027년 12월 7일 100만 BTC 이하로 떨어질 최악의 경우 확률은 약 1%에 달한다.
연구팀은 탈중앙화금융(DeFi) 앱과 레이어2 프로토콜의 락업 증가가 공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기업 담보 활용 확대로 실제 유동 공급량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전략 비축과 기업 재무 전략으로서의 비트코인 채택 확대가 가격 상승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레이 러드는 “극단적인 가격 상승은 초기 유동성 공급의 불확실성에 기인하며, 온건한 부족 상황과 폭주하는 공급 고갈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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