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거래량 최고치 근접에도 수익성은 하락…생태계 경쟁 심화
이더리움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이더리움(ETH)거래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ETH가 5000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네트워크 수익과 사용자 점유율은 감소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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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Nansen)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일일 평균 거래 건수는 170만 건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아비트럼(Arbitrum)과 베이스(Base)는 각각 340만 건, 860만 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경쟁 블록체인 앱토스(Aptos)는 380만 건을 처리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거래량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더리움의 활성 주소 수는 2018년 이후 40만~60만 개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네트워크 트래픽이 다른 블록체인으로 분산되면서 시장 점유율과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한때 범용 스마트 계약 플랫폼의 선두주자였지만, 내부 레이어2 네트워크와 외부 경쟁자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 네트워크 수수료는 2022년 이후 급감했으며, 2024년 3월 도입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로 레이어2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사용자들이 이더리움을 떠나고 있다. 과거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는 혼잡 시 5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레이어2 확장으로 인해 비용이 절감됐다.
솔라나와 수이 같은 고성능 레이어1 네트워크도 사용자 점유율을 확보하며 이더리움과 경쟁하고 있다. 마크 보이론(Marc Boiron) 폴리곤랩스(Polygon Labs)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이 새로운 레이어1 네트워크와 처리량 경쟁을 벌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이더리움 재단이 네트워크 확장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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