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상반기 순익 1조3584억…반기 기준 ‘역대 최대’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 탄탄한 실적 지속
ROE 26.3%, 자사주 매입·소각률 12.5%
![서울 강남구 메리츠금융타워 전경. [메리츠금융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3/news-p.v1.20250813.51891ea28624462eaeab6104f1759c54_P1.jpg)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1조358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 2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한 7376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7조5817억원, 영업이익은 1조671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총계는 124조245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3%로 집계됐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투자 순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탄탄한 기업금융 실적과 자산운용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987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같은 기간 3.5% 증가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이다.
메리츠화재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격화된 장기보험 출혈경쟁에 동참하는 대신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찾는 등 수익성 있는 시장에서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진이 적절하게 확보된다면 매출량을 극한까지 늘리는 ‘가치 총량 극대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가치 총량에 대한 집중이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85억원과 4435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이 이날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메리츠금융의 자사주 매입·소각률은 12.5%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 이후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72.2%, 3개년 연평균 TSR은 65.1%를 기록했다.
p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