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상반기 순이익 1057억…흑자 기조 이어가
“컨슈머·머천트 부문 시너지 효과 발휘”
![[토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4/news-p.v1.20250814.0d72fa9e61ff4386b68900ec44a6eaec_P1.jpg)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토스는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057억원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2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연간 흑자로 전환한 이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토스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영업수익은 1조2355억원으로 전년 동기(9141억원) 대비 3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46억원을 기록했다.
양대 사업 부문인 컨슈머와 머천트 부문이 성장한 가운데 ‘슈퍼앱’ 전략을 통한 두 부문의 시너지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토스는 분석했다.
우선 컨슈머 서비스 부문 매출은 8021억원으로 상반기 연결 매출의 64.9%를 차지했다. 송금, 중개, 광고, 간편결제, 커머스, 증권, 세무, 인증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약 30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해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머천트 서비스 부문 매출은 4333억원으로 상반기 연결 매출의 35.1%를 차지했다. 해당 부문은 PG(토스페이먼츠)와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판매(토스플레이스)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포괄한다. 기업 고객 증가, 거래 중심 수익 구조 등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매출 증가 폭이 비용 증가 폭보다 커서 그 차이만큼 영업이익이 더 크게 증가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성장을 의미한다.
토스 관계자는 “송금, 결제, 투자, 세무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30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이용 증가와 핵심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강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