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식품부, ‘농촌 인구이동’ 통계서비스 19일 공개…시각화로 지역변화 한눈에

행안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반 차트·지도 제공

청년 유출·고령화 등 농촌 인구 구조 변동 직관적 분석

지자체·연구기관 정책 설계 지원 인프라 기대

농촌인구이동-인구이동지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촌인구이동-인구이동지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농촌 인구 구조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 데이터 서비스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 누리집 내 ‘농촌 인구이동’ 콘텐츠를 구축해 오는 19일 정식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반으로 단순 수치 제공을 넘어, 시계열 변화와 인구이동 흐름, 공간 분포 등을 통합적으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고령화와 청년 인구 유출, 지역 불균형 심화 등 농촌 인구 구조 문제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황판’ 메뉴에서는 농촌과 전국 인구수, 연령·성별 분포, 도시와 농촌 간 인구이동, 출생·사망 현황을 월 단위로 차트와 표로 제공한다. ‘지역인구’ 메뉴는 시군구 단위까지 내려가 청년·노년층 인구 변화, 지방소멸위험지수 등 핵심 지표를 시계열로 보여준다.

‘인구이동’ 메뉴에서는 도시→농촌 전입 현황을 연령대별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인구 변동이 큰 상위 10개 지역은 보다 상세한 전·출입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인구이동지도’를 통해 시군구 간 전입·전출을 공간정보 기반 지도 위에 표시해 이동 흐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간 농촌 인구 통계는 주로 단순 수치 위주로 제공돼 전반적인 이동 흐름이나 지역 간 차이를 읽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는 차트·지도 등 시각화 방식을 활용해 지자체와 연구기관, 정책 당국자가 정주 여건 개선, 청년 유입, 지역 활력 회복 등 다양한 정책을 설계하는 데 유용한 데이터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농촌 인구이동 콘텐츠는 KASS 플랫폼의 데이터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농촌 정책 수립과 국민 서비스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농식품 통계 콘텐츠를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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