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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연말 20만달러 베팅…2370만달러 옵션 거래

비트코인이 2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까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이 2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강세론자들의 매수세는 여전히 강력하다. 한 고래 투자자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2370만달러(약 326억5000만원) 규모의 옵션 거래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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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당 거래 전략은 데리빗 상장 14만달러 12월 콜옵션 3500계약을 매수하고, 20만달러 12월 콜옵션 3500계약을 매도하는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 방식으로 구성됐다.

해당 전략은 비트코인이 만기 시점에 20만달러 이상일 때 최대 수익을 얻는 구조다. 데리빗 인사이트에 의하면 불 콜 스프레드는 낮은 행사가(14만달러)에서 옵션을 매수하고, 높은 행사가(20만달러)에서 매도해 초기 순차감 효과를 노린다. 다만, 비트코인이 20만달러를 넘지 않으면 최대 손실은 2370만달러로 제한된다.

옵션은 가격 변동성에 따라 투자자들이 헤지나 투기 목적으로 활용하는 파생상품이다. 콜옵션 매수자는 특정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할 권리를 갖게 되며,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때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지난 7월 14일 12만3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11만6000~12만달러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확대로 옵션 시장의 거래량도 급증했다. 글로벌 옵션 거래의 80%를 차지하는 데리빗에서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은 37만2490BTC로 사상 최고치인 37만7892BTC에 근접했다. 반면, 이더리움(ETH) 옵션 미결제약정은 285만1577ETH로 신기록을 세웠다. 데리빗의 옵션 한 계약은 1BTC 또는 1ETH를 기준으로 한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20만달러 돌파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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