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인 ‘사자’, 외인·기관은 ‘팔자’‘22조 계약 수주’ 삼성전자 상승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51포인트(0.95%) 오른 3226.56으로 시작했으나 9시 20분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연합]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51포인트(0.95%) 오른 3226.56으로 시작했으나 9시 20분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가 28일 한미 무역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3190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05%) 오른 3197.6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56포인트(1.02%) 오른 3228.61로 출발해 상승 폭을 줄인 뒤 보합권 내 등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38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5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0억원, 1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94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최종 무역 협상을 앞두고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번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이후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미국과 EU는 기존 30%였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했다.

다만 한국은 지난 25일 예정됐다가 연기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간 통상협의가 이번 주 열리는 가운데 한미 협상 진행 경과를 주시하며 경계감이 짙은 분위기다.

한국이 내달 1일 이전에 미국과 무역 합의를 타결짓지 못할 경우 수출 경쟁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총 22조7천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43%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4.26%), 현대차(0.92%), 기아(1.06%) 등도 상승 중이다.

정부가 한미 무역 협상 대응 방안 논의 과정에서 미국 측이 관심을 보인 조선 분야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화오션(4.67%), HD현대중공업(6.52%) 등 조선주도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1.88%)는 하락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0.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53%), KB금융(-3.45%), 신한지주(-3.65%) 등도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2.24%), 전기전자(1.71%), 운송장비(1.46%) 등이 오르고 있으며 증권(-3.02%), 유통(-1.31%)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4포인트(0.12%) 내린 806.0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53%) 오른 811.2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억원, 326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4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다.

에코프로가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0.52%), 펩트론(-0.70%), HLB(-1.20%) 등이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0.76%), 리가켐바이오(1.20%), 리노공업(1.31%), 케어젠(4.39%), 펄어비스(1.56%) 등은 상승 중이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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