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고문 \”美, 스테이블코인·금 활용해 부채 축소 전략\”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문 안톤 코브야코프가 미국이 스테이블코인과 금을 활용해 국가 부채를 감축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 –>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러시아다이렉트(RussiaDirect)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브야코프는 미국이 1930년대와 1970년대처럼 글로벌 경제를 활용해 재정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는 '크립토 클라우드'(crypto cloud)를 이용해 부채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함으로써 가치 하락을 유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부채 가치를 어떻게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비트코인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미국 정부가 5년간 100만 비트코인을 매입해 20년간 보유하며, 이를 통해 연방 부채를 상환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국가 부채는 37조430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1981년 이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국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글로벌 지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3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달러의 패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채권 수요를 증가시켜 국채 경매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하며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스테이블코인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자국 루블 기반 스테이블코인 A7A5를 개발 중이며, 이는 미국 달러 기반 테더(USDT)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2022년 암호화폐 결제를 금지했지만, 최근 금융 기관이 인증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기반 상품을 제공하도록 허용하며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