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게 식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달러 강세에 환율 2개월만에 1400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대까지 상승했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한때 14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395.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1400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19일(장중 최고가 1401.3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묶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1·3·5·6월에 이은 5차례 연속 동결로 8월 인하 기대감도 크게 식으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전날 종가는 100.032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0일(100.005) 이후 처음 100선을 넘었다. 현재는 전날보다 0.03% 오른 100.064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도 변수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5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98% 하락한 3148.63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2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32.44원보다 7.23원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0.14엔 오른 150.88엔을 나타냈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