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심평원, 대만 위생복리부와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논의

RWD 활용 현황 및 성과, 혁신의료기술 관련 임시등재 절차 등 공유

17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부를 찾은 대만 위생복리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17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부를 찾은 대만 위생복리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심평원 본부에서 대만 위생복리부, 유관기관들과 양국 건강보험제도와 심사평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RWD(Real World Data, 실제 자료) 활용 현황 및 성과 ▷혁신의료기술 관련 임시등재 절차 ▷의료 질 평가체계 등 대만 방문단에서 요청한 주제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대만의 건강보험체계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돼 주요 현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방문단 대표인 충량 쉬(Chung-Liang Shih) 대만 위생복리부 장관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심사평가원 방문을 통해 대만 건강보험정책 추진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RWD활용, 임시등재 제도 등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노력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정설희 심평원 국제협력단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국의 건강보험 정책과 제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보건의료제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요 국가들과 국제협력을 강화하여 한국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건강보험 선도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2019년 APEC워크숍을 시작으로 대만 보건의료당국과 매년 교류·협력하고 있다.

대만 중앙건강보험서에서 주관하는 APEC워크숍에 심평원 관계자들이 연자로 참여해 빅데이터·디지털 기술 활용 성과 등을 소개했고, 지난해와 올해 심평원 국제심포지엄에 대만 보건의료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대만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발표하는 등 양 기관 간 협력의 폭을 넓혀오고 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