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녹조·수질 변화, 한눈에 본다…국립환경과학원, 공간정보 시각화 프로그램 공개

낙동강의 녹조와 수질 변화, 3차원 위성지도로 확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의 녹조 및 수질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한 3차원 위성지도 기반의 ‘공간정보 시각화 프로그램’을 10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센터의 환경연구과제 성과 중의 하나로 낙동강의 수질 예측 결과를 3차원 위성지도에 중첩해 시각적으로 표출하는 공간정보 자료다.

기존의 연구 성과물들이 방대한 양의 텍스트, 표, 그래프 등으로 제공돼 비전문가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이번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직관적으로 물환경 변화를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연구성과물’로 개발됐다.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날짜와 항목 등을 선택하면, 수질예측모델 결과를 자동 변환해 3차원 위성지도(구글어스)에 중첩·표출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데이터 처리 과정 없이 선택한 구간의 녹조 발생량과 수질변화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글어스에 중첩·표출된 녹조 발생의 공간정보 예시. 조류경보제 ‘강정고령’ 지점 인근(왼쪽), 조류경보제 ‘물금매리’ 지점 인근(오른쪽)[국립환경과학원 제공]
구글어스에 중첩·표출된 녹조 발생의 공간정보 예시. 조류경보제 ‘강정고령’ 지점 인근(왼쪽), 조류경보제 ‘물금매리’ 지점 인근(오른쪽)[국립환경과학원 제공]

또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으로 설계돼 비전문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 안내서와 예제 파일이 함께 제공돼 실습 및 교육에도 활용된다.

프로그램과 사용자 안내서는 10일부터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정보시스템 자료실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박지형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센터장은 “공간정보 시각화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이 낙동강 수질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성과물을 지속해서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